2018년 7월 14일 토요일

김동욱 0 5,054 2018.07.14 09:31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젯밤에 10시가 조금 지나 자리에 들었으니 9시간 정도를 잔 것 같다. 중간에 한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

 

밀려 있는 일들이 많다. 태산 같다고 부풀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제법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럴 때면 생기는 고민이 있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하나, 빨리빨리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하나? 

 

잠깐 밖에도 나갔다 와야 한다. 당장에 입을 와이셔츠가 한 장도 없다. 세탁소 말고도 다녀와야 할 곳이 또 있다. 아직 샤워도 하지 못했다. 먼저 씻자. 그 다음에 밖에 나갔다 오고, 그리고 책상 앞에서 할 일을 하자. 중요한 일을 먼저 할 지, 빨리빨리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할 지는, 그 다음에 결정하자. 9시 반이다. 

 

여호수아장로교회(담임 이만수 목사)의 냉면 바자에 다녀왔다. 응원차 방문하신 필라델피아 지역의 목사님들이 제법 계셨다. 권사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맛있는 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사진을 몇 장 찍고 돌아왔다.

 

수취인이 "Ruth Kim"으로 되어 있는 우편물이 종종 배달되어 온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예전에 한국분이 사셨던 것 같다. 내가 이사오기 바로 전에 살았던 분은 서양인이었다. 

 

오전에는 바깥 일을 보고, 오후 내내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했는데도 여전히 밀려 있는 일들이 많다. 

 

8분만 지나면 자정이다. 이제 자야겠다.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2시간이 넘게 운전을 해서 교회에 가니까, 예배를 드리며서 졸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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