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주일주일 예배 시간. 신앙 고백을 하는 순서였다. 사도신경을 외우기 시작했다. 조용했다. 아무도 나와 함께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람이 없었다. 오종민 목사님도 조용하셨다. 갑자기 앰프가 고장났나? 내가 사도신경을 다 외우자, 오종민 목사님께서 "6월 달에는 사도신경 대신에 주기도문을 외우겠습니다." 라셨다. 아니, 그러면 나한테 미리 이야기를 하셨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아내가 물었다. "아까 왜 주기도문을 외우셨어요?" "내가 주기도문을 외웠다고? 사도신경이 아니고?" 그래서 모두들 조용했었나 보다! 다른 분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내가 잘못했었구나!
길재호 목사님과 함께 생명나무교회를 섬길 때, 예배를 인도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했었다. 그 후로, 예배를 인도할 때는 항상 눈을 뜨고 찬송가에 실려 있는 사도신경을 읽곤 했었다. 예기치 않은 실수로 예배에 혼란을 일으켰다. 하나님께도, 오종민 목사님과 성도들에게도 많이 송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