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45분에, 강유남 목사님을 모시고 주예수사랑교회로 향했다. 국제천국복음선교회와 뉴저지총신대학교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과테말라 현지 목회자 대상 세미나'를 돕기 위하여 주예수사랑교회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바자회에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김밥과 떢볶이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음식값은 강유남 목사님께서 지불하셨다. 김희정 권사님께서 전주초코파이를, 허려화 권사님께서 족발을 사 주셨다. 나는 족발을 먹지 않는데, 아내가 좋아한다. 늘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주예수사랑교회의 교인들께 감사드린다.
이발을 하고, 바로 곁에 있는 세탁소로 향했다. 카운터를 보시는 분께서 티켓을 확인하시더니 "저희가 잘못한 게 있어서..." 라시며, 말을 잊지 못하셨다. 그러시더니 옷을 수선하시는, 연세가 나보다 위로 보이는 분을 쳐다 보셨다. 가위질을 잘못 하셔서, 바지에 흠이 나 있었다. "어떻게 하지요?" 뭐라고 답을 드릴 수가 없었다. 정장의 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되었으니, 옷 한벌을 새로 사야 한다. 다른 바지를 새로 사서 자켓과 같이 입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검정색 예복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 내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 정장을 구입하면서 $ 500 이상 지불했던 것 같다. 옷을 수선하시는 분에게 그 돈을 변상해 달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어찌한다? 아내가 퇴근해 오면, 의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