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이다. 나를 살리시려고, 나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자!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를 예수님께서 살려주신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임 받고 싶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실행에 옮겼다.
https://organdonor.gov에 접속하여 "Donation After Life" 등록을 했다. 내가 죽은 후에, 내 몸을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데 쓰도록 기증을 했다. 미국에 와서 운전 면허증을 취득할 때 '기본적인 장기 기증에 동의를 하고 서명을 했었다. 오늘 추가로 시신 전부를 기증하는 데 동의를 하고, 미국 정부의 장기 기증 기관에 등록을 했다.
이 결정은 내가 자발적으로 했음을 밝혀둔다. 몇 차례 아내와 의논을 했었으나, 아내는 끝내 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었다. 아내의 동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것을 오늘 오후 5시 쯤에 실행에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