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주일

김동욱 0 1,204 2024.04.10 06:25

오종민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교회를 향하여 가시는 도중에 전화를 주신 것이다.

 

배변 촉진제를 복용했다. 약을 복용한 지 30분 ~ 6시간이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약을 복용한 지 4시간이 되었는데도, 아무런 기색이 없었다. 약을 한 번 더 먹었다. 이게 문제였다.

 

수도 없이 설사가 쏟아졌다. 그 많은 배설물을 아내가 모두 치웠다. 간호사를 부르면 될텐데, 아내는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그 더러운 오물을 모두 혼자 치웠다. 오물을 치우고, 따뜻한 물로 수건을 빨아 내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주곤 했다. 밤새도록 몇 차례나 그렇게 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수도 없이 설사를 한 후로는 항문이 아파 오기 시작했다. 마치 뽀족한 칼로 항문을 찔러대는 것 같았다.

 

너무나 힘든 밤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아내는 천사였다. 천사가 아니라면, 나에게 그렇게 헌신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럽고 또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9564
3076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김동욱 04.25 28
3075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김동욱 04.25 28
3074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김동욱 04.23 74
3073 2025년 2월 22일 화요일 김동욱 04.22 65
3072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김동욱 04.21 79
3071 2025년 4월 20일 주일 김동욱 04.20 96
3070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김동욱 04.19 120
3069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김동욱 04.18 89
3068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김동욱 04.17 103
3067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김동욱 04.16 120
3066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김동욱 04.15 92
3065 2025년 4월 14일 월요일 김동욱 04.14 120
3064 2025년 4월 13일 주일 김동욱 04.13 131
3063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김동욱 04.13 102
3062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김동욱 04.11 120
3061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김동욱 04.10 121
3060 2025년 4월 9일 수요일 김동욱 04.09 124
3059 2025년 4월 8일 화요일 김동욱 04.09 130
3058 2025년 4월 7일 월요일 김동욱 04.07 142
3057 2025년 4월 6일 주일 김동욱 04.07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