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지금껏 이렇게 오랫동안 아팠던 적은 없었다. 10월 마지막 주일(30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 이후로 어제까지 거의 움쩍을 하지 못했었다. 나 혼자만 아픈 것이 아니라 아내도 같이 아팠다. 난생 처음 병원 응급실에도 다녀와야 했다. 아직 온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아픈 증세는 거의 회복되었는데, 몸에 기운이 없다. 이번 주는 지나야 기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10월 30일(주일) 오후부터 어제(14일) 저녁까지의 모든 취재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몸이 아파서"라고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많은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크다.
지난 보름 여 동안 이모저모로 마음을 써 주신 목사님들이 계신다. 감사드린다. 그 분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탈진하지 않고 병을 이겨낼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기운이 없어, 전화를 받지도 못했다. 보내주신 카톡 메시지에 답을 드리지도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쉬엄쉬엄 일을 시작했다. 몸의 상태가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어서,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다.
유튜브에 무슨 일이 있나? 지난 주일 설교를 업데이트 하려고 50여 교회의 유튜브 계정에 접속해 보니, 많은 교회들의 유튜브 계정에서 동영상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오후 2시 현재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