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6일 화요일

김동욱 0 2,941 2022.09.06 19:52

눈을 뜨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전에 City Tour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밖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귀가하기로 했다.

 

오늘 오전까지 남아 있던 참가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반 가까이 왔을 때였다. 형수님께서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형님께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자"신다는 메시지였다. 한준희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약속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 점심 식사를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형님 댁 앞에 도착하니 오후 1시였다. 내 차에 형님 내외분을 모시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데 둘째 조카가 케익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형님이 없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형님을 주셨다. 형수님도 주시고, 세 명의 조카 딸과 세 명의 조카 사위, 5명의 손자녀를 주셨다. 얼마나 감사한지!!!!!!!)

 

형님 내외분과 넷이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했다.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점심 식사를 하는데 두 시간이나 썼다. 그만큼 즐거웠다. 좋은 아우, 좋은 시동생, 좋은 작은 아버지, 좋은 할아버지가 되게 해주십사고 늘 기도한다.

 

형님 내외분을 댁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들어와 2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 제법 피곤했다.

 

7시 50분이다. 생일 축하 메시지에 답을 드리고, 사흘 동안 쓰지 못했던 일기를 쓰고 있다.

 

배가 만땅으로 차 있는데, 미역국은 먹어야 한단다.

 

만 69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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