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김동욱 0 146 2020.12.31 08:46

유별난 기간이 유난히 길었던, 그 유별남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에는 그칠 거란다. 한해를 돌아보니 감사할 것들이 참 많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한해를 보내고 있다. 계속해서 까마귀들을 보내 주셨다. 한국에서 출발한 까마귀도 있었고, 큰떡을 물고 온 까마귀도 있었고, 자주 날아온 까마귀도 있었다. 까마귀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기꺼이 까마귀가 되어주신 많은 분들과 교회, 단체, 기업들에 감사드린다. 나와 복음뉴스를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와 복음뉴스가 조금이라도 잘한 것이 있다면, 그 공은 모두 나와 복음뉴스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당연히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오전에 이호수 집사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셨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보다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더 가까운 친척"이라는 말씀에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내가 갑자기 아프면, 누가 맨 먼저 내 곁으로 달려올까?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는 친구들과 목사님들이실 것이다. 속내까지 드러내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으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밤 9시 12분이다. 이제 2020년은 2시간 48분이 남아 있다. 오후가 되면서 고민(?)을 좀 했다. 주예수사랑교회에 가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릴까? 가면, 많이 반가와 하실텐데... 문제는, 오늘 밤에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면 내일 새벽 기도회에 가기가 쉽지 않다는 데에 있었다. 주예수사랑교회의 주보를 보니 밤 11시 30분에 송구영신예배를 시작해서 새벽 1시에 끝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지금의 나에게는 새언약교회의 새벽 기도회가 더 중요하니 오늘밤의 송구영신예배 참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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