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0 3,597 2020.07.22 08:58

나를 아주 힘들게 했던, 나를 시궁창으로 밀어 넣었던, 그 일로 인하여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사람을, 내 말 한마디로, 내가 겪었던, 내가 겪고 있는, 내가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할 어려움보다도 훨씬 더 큰 어려움과 고통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어떻게 할까? 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겠지! 자기가 나여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용서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물 한모금 마시는 것보다도 더 쉽게 용서를 말한다. 쉽게 '용서'를 말하지 말아라! 그 자리에 자기 자신을 대입해 놓고, 자기가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를 말해야 한다. 하나도 용서를 못하는 사람들이 열 용서를 말하고, 백 용서를 말한다. 그 자리에 나를 대입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신 분이 계신다. 감사하다는 말조차 할 수가 없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니, 내가 감사를 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 같은 분을 사랑하실 거라고, 그렇게도 말하고 싶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오종민 목사님, 김현기 목사님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어제 오후에 김현기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시기에, "오 목사님도 같이 하자"고 했었다. 가끔 셋이서 식사를 같이 하곤 했었다. COVID-19 때문에, 제법 오랫만에 만났다. 오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생삼겹살 + 비빔냉면을 먹은 후, 냉면 육수에 밥 반공기를 말아(?) 먹었으니, 저녁 식사는 건너 뛰려고 한다.

 

쫓겨 나는 것보다는 스스로 나오는 것이 좋다. 제명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탈퇴를 하면 좋으련만... 생각이 거기에 미치려는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8741
2969 2025년 1월 8일 수요일 김동욱 01.08 44
2968 2025년 1월 7일 화요일 김동욱 01.07 64
2967 2025년 1월 6일 월요일 김동욱 01.06 47
2966 2025년 1월 5일 주일 김동욱 01.05 75
2965 2025년 1월 4일 토요일 김동욱 01.04 68
2964 2025년 1월 3일 금요일 김동욱 01.03 78
2963 2025년 1월 2일 목요일 김동욱 01.02 76
2962 2025년 1월 1일 수요일 김동욱 01.01 89
2961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김동욱 2024.12.31 91
2960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2024.12.31 72
2959 2024년 12월 29일 주일 김동욱 2024.12.29 105
2958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24.12.28 77
2957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24.12.27 111
2956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2024.12.26 90
2955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2024.12.25 135
2954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2024.12.24 100
2953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2024.12.23 111
2952 2024년 12월 22일 주일 김동욱 2024.12.23 93
2951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2024.12.23 92
2950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김동욱 2024.12.20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