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0일 수요일
산에 다녀왔다. 지난 주 수요일에 다녀왔던 곳에 다시 갔다. 가까운 곳에 있고, 적당한 힘듦도 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아서 좋다. 혹시 가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가는 길을 안내해 드린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나오는 주소를 GPS에 입력해서 가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도착" 했다는 안내가 나온다. 아직... 이다. 17 NORTH ==> 87 NORTH ==> EXIT 15 ==> 첫번 째 신호등에서 LEFT TURN ==> SEVEN LAKES DR. 로 RIGHT TURN ==> 1.5 마일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에 Reeves Meadow Information Center(주차장)가 나온다. SEVEN LAKES DR.로 RIGHT TURN을 할 때까지는 GPS의 안내를 충실히 따르면 된다. SEVEN LAKES DR.로 RIGHT TURN을 한 다음에 GPS의 안내보다 한창 더 가야 한다.
8시 32분에 등정을 시작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9시 45분이었다. 1시간 13분이 걸렸다. 지난 번에 비하여 3분이 더 걸렸다. 정상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숨 한번 크게 쉬고... 9시 52분에 하산을 시작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4분이었다. 1시간 12분이 소요되었다. 지난 번에 비하여 9분이 더 걸렸다.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지난 번에 비하여 시간이 더 걸렸다.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등산을 시작할 때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았다. 지난 번보다 빨리 올라 가려는 마음이 분명 있었다. 왼쪽 발목의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호숫가에 있는 바위에 상의를 전혀 입지 않은 네 사람이 앉아 있었다. 네 사람 모두 호수를 바라보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뒷모습만 보였다. 머리의 모양으로 보아 두 사람은 여자였다. 그 사람들이 앉아 있는 바위 곁을 지나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곤 하는데, 다른 길을 택하여 호수 건너편으로 갔다. 호수 건너편에서는 그 사람들의 앞모습이 보인다. 내가 산 속에 나 있는 길로 이동하는 동안에 옷을 입었는지, 스포츠 브라 차림이었다. Jones Beach, Long Island에서 상의를 전혀 입지 않은 여성들을 몇 차례 보긴 했지만, 산 정상에서 그런 모습을 보긴 처음이었다.
왼쪽 발목의 통증이 심하다. 밥을 먹을 기운도 없어, 아직 - 오후 1시 20분이다 - 점심 식사도 하지 않았다. 새언약교회의 오늘 새벽 기도회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데, 일단 그 작업을 마치고 나서 점심 식사를 하던가 굶던가 결정(?)을 하려고 한다.
3시 45분에 늦은 점심 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를 겸해서...
예비 선거 우편 투표 용지가 우송돼 왔기에 기표를 해서 반송할 준비를 해 놓았다.
COVID-19 탓인지, 내 인기(?)가 바닥을 친 것인지, 둘 다인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산에 간다고 하면, "저요! 저요!" 하고 손을 드는 분들이 계셨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다. 동행인이 없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려고 한다. 일정에 따라 수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가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