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지 못하는 주일이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주일이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일상'... 일상의 고마움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절감하는 아침이다.
오전 9시 18분, 김종국 목사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온라인 예배를 같이 드리자셨다. 목사님 댁으로 차를 운전해 가는데, 도로에 자동차가 별반 보이지 않았다.
예배를 드리는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현실이 안타까워서였는지, 이렇게라도 예배할 수 있음이 감사해서였는지...
예배를 마치고, 사모님께서 정성껏 차려 주신 점심 식사를 맛있게 했다.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다음 주일 온라인 예배를 준비할 때는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 사항들을 의논하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 25분이었다.
오늘밤 9시부터 E-Z Pass가 없는 차량은 George Washington Bridge, Lincoln Tunnel & Holland Tunnel을 통과할 때, 돈을 내지 않고 그냥 통과하면 된단다. 자동차가 Toll Booth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번호판을 스캔해서 우편으로 청구서를 보내 준단다. 추가로 붙는 수수료는 없단다.
가장(?) 긴 주일 오후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주일이면, 취재 일정이 없는 날에도, 빨라야 오후 4시 반 정도가 되어서 집에 들어왔었다. 오늘은 2시 반이 되기 전에 집에 들어왔다. 몇 가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간이 딥따 느리게 간다. 10시가 되려면 아직도 4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https://youtu.be/JZjxqCqMXu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