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월요일

김동욱 0 92 02.10 09:15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여느 날에 비하여 일찍 교회에서 나왔다. 자동차의 10,000 마일 점검을 받기 위해서였다. 예약을 아침 이른 시간으로 했었다. 낮 시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두 번째였다. 1시간 만에 점검을 마쳤다.

 

오전 11시 쯤에 집을 나서면, 종일토록 뉴욕에 머물러야 한다. 점심 식사 약속을 포함하여 소화해야 할 취재 일정들이 있다.

 

말의 일관성... 내 생각에는,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첫번 째 덕목이다. 상황이 바뀌고, 정보가 바뀌니 말을 바꾸어야 할 경우들이 있다. 그 경우에는 말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믿고 따른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말하고, 언제 내가 그렇게 말했느냐는 듯이 슬그머니 그 말을 숨기고, 그래서는 안된다. 그러는 사람은 참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 김경희 전도사님과 노던 196가에 있는 "탕"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김경희 전도사님은 나이는 나보다 밑이지만, 신대원 1년 선배이다. 넷이 식사를 같이 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며칠 전에 있었던 '쿠데타'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교를 지키는 일에는 모두가 힘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김경희 전도사님이 밥값을 내겠다고 나섰다. "오늘은 오빠가!" 한마디로 제압(?)했다. 역시 나이라고 하는 무기는 강력했다.

 

이종수 목사님께서는 회사로 돌아가시고, 나머지 셋은 내 아지트 - 노던 192가와 193가 사이에 있는 '카페 오번데일' - 로 향했다. 차를 마시며, 한 시간 정도 셋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바울 목사님은 교회로 돌아가시고, 나와 김경희 전도사님만 남겨졌다. 전도사님께서 거의 이야기를 하시고, 나는 귀를 기울여 들었다. 가끔 썼던 이야기인데, 내가 목사가 되고나서 크게 달라진 것이 말을 하는 대신에 듣는 것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거의 나 혼자 이야기를 했었다.

 

오후 4시 30분 쯤 되었을 때 '카페 오번데일'을 나왔다. 김경희 전도사님께서 내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셨다.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사회 임시총회가 열릴 뉴욕만나교회(담임 정관호 목사)에 들어서니 정익수 총장님, 이대길 목사님, 김종태 목사님, 정대영 목사님, 한상흠 목사님, 이민철 목사님 등이 먼저 와 계셨다. 정관호 목사님도 뵙고, 조금 전에 헤어졌던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과 다시 만났다.

 

이사회는 하경빈 이사장과 윤성태 학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둘 다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직서를 수리하는 대신에 해임안을 가결했다. '쿠데타'가 완전 진압되었다.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2020학년도 봄학기 개강 예배를 취재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는 시간에 이종철 대표님께서 "김 목사님도 찍으세요!" 라셨다. 나도 자리에 섰다. 그리고, 내가 포함되어 있는 사진은 이 대표님께서 찍으셨다. 정대영 목사님께서 "김동욱 목사님께서 계시니까 사진이 꽉 차네요!" 라며 웃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체가 심했다. 빗길에 정체가 심할 때, 앞에 있는 차를 내가 받는 사고도, 뒤에 있는 차가 내 차를 받는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조심조심 운전해서 집에 오니 11시가 지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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