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0 57 11.30 18:55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주간이라, 행사들이 거의 없어 여유롭게 한 주간을 보냈다.

 

조정칠 목사님을 찾아 뵈었다. 나에게 제법 섭섭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았다. 내가 예전처럼 목사님의 생각에 맞장구를 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처럼 생각하지 말고, 어린 아이처럼 생각하라"고 하셨다. 말씀하시는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은 아니쟎는가 말이다. 오늘도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셨다. 기존의 성경 해석을 송두리채 뒤엎는 새로운 해석이었다. "김 목사님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하신 이유가 이 이야기를 해주게 하심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이 세상의 어느 목사님 보다도 나를 위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 조 목사님이신 것은 분명하다. 헌데...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해석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내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주입되어 있는 해석들이 다른 해석이 들어 올 여지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11월 한 달 동안에 1,883마일(3,013 KM)을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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