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4일 수요일

김동욱 0 5,616 2019.09.04 23:10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 김성국 목사) 2019학년도 가을 학기 개강 부흥회 취재를 위해 퀸즈장로교회에 다녀왔다. 뉴욕에 가는 길에 정체 구간이 짧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퀸즈장로교회에 도착하기 직전에 이종철 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목사님, 지하에 가시면 밥이 있을 거예요"라셨다. 내가 저녁 식사를 안한 것을 알고 계셨나 보다. 그리고... 별 걸 다 알고 계셨다. 이래서 짠밥 수가 무서운 건가 보다. 집에서 6시에 출발했다. 저녁 식사를 하려면 5시에는 먹어야 하는데, 그건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식사를 하더라도 취재를 마친 후에 해야겠다, 생각하고 그냥 집을 나섰었다.

 

퀸즈장로교회 지하 친교실에 내려가니 제법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주방에 대고 "식사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네!" 하시면서 국밥을 담아 주셨다. 반찬은 간장 종지처럼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김치 하나가 전부였다. 그런데... 국밥이 장난이 아니었다. 콩나물에, 무우 조각, 그리고 고기 몇 점이 내용물(?)의 전부였는데, 무진장 맛이 있었다. 반찬이 필요치도 않았다. 그리고, 몇 번 뵙기는 했는데 성함은 모른다. 미주크리스찬신문사에서 유원정 편집국장님과 같이 일하시는 분이시다. 내 앞에 앉으셔서 말동무가 되어 주시고, 커피도 가져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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