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9일 금요일

김동욱 0 5,537 2019.04.19 16:25

성금요일이다.

 

내가 미국(뉴욕)에 온 지 만 27년이 되는 날이다.미국에 왔을 때 30대 후반(38세)이었는데, 6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술과 담배에 찌들어 세상 속에 살았던 내가 목사가 되어 있다. 술을 끊으려고, 담배를 끊으려고, 목사가 되려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었다. 술을 끊겠다고 결심한 순간에 끊었고,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한 순간에 끊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독한 사람"이라고 한다. "앉았던 자리에 풀 한 포기도 나지 않을 사람" 이라고 한다. 헌데... 난 독한 사람은 아니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었다. 그냥 술을 끊게 하셨고, 그냥 담배를 끊게 하셨고, 자연스럽게 목사가 되게 하셨다. 은혜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다. 앞으로는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고, 변화시켜 나가실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오후 5시 30분이다. 8시 30분에 시작되는 집회 취재를 위해 외출한다.

 

취재를 하면서 마음껏 찬양을 했다.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운전이 쉽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니 20일 오전 0시 30분이었다.

 

컴퓨터에게 일을 시켜 놓았다. 자리에 누워야겠다. 20일 오전 1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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