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여러 해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간직하고, 무언의 응원을 하며 기도하며 지냈지만, 지역적인 제약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식사 한 번 같이 하지 못했던, 커피 한 잔 같이 마시지 못했던, 어쩌다 한 번씩 행사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이 전부였던 귀한 목사님과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 연령의 차이가 존재함에도 - 내가 제법 위이다 - 마치 오랜 동안 우정을 나누어 온 친구 같았다. 지향점이 같다는 것, 말이 통한다는 것, 정이 있다는 것, 참 좋은 것이다. 조만간 다른 좋은 분과도 함께, 셋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낮잠을 조금 잤다. 아예 침대에 누워서 잤다. 졸리면 의자에 앉은 채 잠깐 눈을 붙이곤 하는데, 오늘은 완전 취침 모드였다.
자정을 30분 가량 넘겼다. 어제 있었던 뉴욕 교협의 "2019년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 제2차 준비 기도회 및 기자 간담회" 관련 기사를 작성하여 올렸다. 참석 인원을 정직하게, 정확하게 썼다. 주최측에서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언론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언론은 어느 누구의 눈치도 봐서는 안된다. 비위를 맞추기 위해 쓰는 글은 기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