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이다. 대한민국의 생일날이다. Happy Birthday KOREA!!!
일찍 일어났다. FRC에 가서 기도를 드릴까? 집에서 기도를 드릴까? FRC로 가면, 교회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20여 분에 불과할 것 같았다. 집에서 기도를 드리기로 했다. 30분 정도 기도를 드리고, 30분 정도 성경을 읽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Metuchen
Station에서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New York Penn Station에 7시 54분에 도착한다. 8시 18분에 New York Penn Station을 출발하는 LIRR로 갈아타면 Broadway Station에 8시 42분에 도착한다. 오늘 아침엔 New Jersey Transit Train이 13분이나 늦게 운행되었다. LIRR을 놓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해야 했다.
집을 나서 자동차를 운전해 가면서도,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수도 없이 자문했다. "지금 출근을 하고 있는 거니? 사역지로 향하고 있는 거니?" 전자라면, 계산기를 두드려야 한다. 그리고 답은 금방 나온다.
방송국에 도착하자, 문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한 일을 도와 드리고, 두어 가지 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했던 일이라, 어려울 것은 없다. 점심 식사도, 저녁 식사도 맛있게 했다.
오래 전부터 고민하고 자문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해 온 "난제" 앞에 다시 섰다. 그 일을 왜 내가 해야 하나? 그것이 나에게 부여된 사명이라고 말들을 한다. 그럴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닐 수도 있다. 보호막이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내가 그 일을 감당해야 하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확신이 서면, 망설이지 않는다. 헌데... 그런 확신이 들지 않는다. [오후 11시 21분]
확신이 서지 않을때 일수록 가능한 한 제삼자의 입장에 서서 한번 들여다 보심은 어떨지요?결코 쉽지 않을 일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