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0일 주일

김동욱 0 137 2018.12.30 10:05

우리 교회에 암으로 고생하신 권사님이 계셨다. 노령이셨는데, 얼마 전 병원으로부터 의학적인 처치가 필요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통고를 받고, 병원에서 나와 댁에 계셨었다. 김종국 목사님께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 하시는 권사님의 청을 들으시고 금요 기도회를 권사님 댁에서 갖기로 하셨었다. 내가 사는 곳이 교회와 워낙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금요 기도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웠다. 지난 주 금요일(21일)이었다. 꼭 금요 기도회에 참석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졌다. 때를 놓치면, 내가 오래오래 마음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 될 것만 같았다. 그날 밤에 권사님 댁에서 있었던 금요 기도회에 참석했었다. 오늘 아침에 김종국 목사님께서 카톡으로 알려 주셨다.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유족들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모든 장례 절차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2018년의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렸다. 오후 4시 쯤에 교회를 나와 Rutherford, NJ로 향했다. 오종민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오 목사님은 식사를 하지 않으시고, 나만 먹었다. 

 

오늘 주일 예배 설교를 하시면서 김종국 목사님께서 어거스틴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의 어거스틴은 그야말로 개망나니였다. 그랬던 어거스틴이 변하여 성자가 되었다. 

 

교회는 개망나니들을 환영하는 곳이어야 한다. 목사들 곁에는 개망나니들이 수두룩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교회가 흰옷이 아닌 검정옷을 입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용납하는가? 목사들이 오물 묻은 사람들이 곁에 오는 것을 허용하는가? 교회의 조직과 구조는 깨끗해야 한다. 하지만, 교인들 중에는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수두룩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도록 사랑으로 감싸고 교육하는 곳이 교회이어야 한다. 헌데, 요즘의 교회들은 깨끗해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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