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에 지쳐 푹 잤다. 화장실에 가려고 한 번 일어났던 것을 제외하곤 아침까지 잘 잤다.
12시 반에 맨해튼에서 점심 식사 약속이 있다. 특별한 식사 자리이다. 기쁘고,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크고 놀라운 일을 찬양하는 자리이다.
맨해튼에서 식사 하고, 팰리세이드 파크로 돌아와서 시간을 보내다가, 필그림선교교회의 수요 예배 - 일본인 목사님이 찬양을 인도하는 특별한 예배이다 - 를 취재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집 @29th Road에서 묶는다.
김요셉 목사님 내외분, 송선희 권사님, 김지나 권사님과 맨해튼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7년 전, 김지나 권사님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을 때 의사들은 길어야 3개월을 살 수 있을 거라고 했었다. 얼마 전에는 뇌에도 암이 퍼져 있었다. 그랬는데... 김지나 권사님의 폐에서도, 뇌에서도 암의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 의사들은 기적이라고 한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김지나 권사님을 고쳐 주신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그 사실을 조금도 의심치 않는 것은 지난 7년 동안 우리가 함께 했었기 때문이다. 예수생명교회의 처음을 같이 했고 지금껏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우리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하며, 김지나 권사님이 온전한 건강을 회복하신 것을 같이 기뻐하며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이호수 집사님과 커피를 같이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를 위하여 밤 늦게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감사드린다.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있었던 한일찬양예배 취재를 마치고 선교사의 집 @29th Road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