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필라델피아에 취재를 갔다. 필라 교협이 한선희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이단!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 세미나 취재를 위해 새한장로교회(담임 고택원 목사)에 갔었다. 고택원 목사님, 김영천 목사님, 채왕규 목사님...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목사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한선희 목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한번 쯤 더 뵙고 싶은데,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한남 마켓@Fort Lee, NJ에서 김종국 목사님을 만나 같이 플러싱으로 향했다. 박희근 목사님과 박희열 목사님의 모친 되시는 고 박능숙 사모님의 조문 예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조금 남기에 노던에 있는 의류와 침구 전문 매장 - 이름을 밝히려다가 꾹 참고 있다 - 에 들렀다. 50%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50%를 할인한 금액이 Regular Price 보다도 비싸게 느껴졌다. 우리의 생각에는 그랬다.
빗길에 대리석 위를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바지가 달라 붙는 걸로 봐서 피가 난 것 같았다.
중앙장의사에 도착하니 정익수 총장님 내외분께서 와 계셨다. 앉아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다. 반갑게 악수를 청하셨다. "얼굴 좋으시네?" 라시며... 이종수 목사님과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렸다.
조문 예식이 끝나고, 김요셉 목사님, 황상하 목사님, 남일현 목사님, 이종철 대표님 등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다. 교협과 목사회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왜 많은 목회자들이 교협에도, 목사회에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 예전에는 싸움을 하면서도 잘 모였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이었다. 무릎 밑이 까져서 피가 났고 멍이 들어 있었다.
자정이 지났다. 일은 내일하고, 이제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