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도 꿈 이야기를 해야겠다.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뱀 네 마리가 나에게 다가왔다. 한 마리를 잡아서 비닐 봉지에 담았다. 그리고 비닐 봉지의 끝을 묶어 뱀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또 한 마리를, 또 한 마리를, 또 한 마리를, 네 마리 모두를 그렇게 했다. 그리고는 큰 비닐 봉지를 가져다가, 조금 전에 뱀을 잡아 넣어 묶어 두었던 네 개의 비닐 봉지를 모두 집어 넣고, 비닐 봉지의 아귀를 단단히 묶어 놓았다. 조금 후에 비닐 봉지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비닐 봉지 안의 뱀들이 탈출을 하려고 몸부림을 치는 것 같았다. 얼마 후, 비닐 봉지의 요동이 멈추었다.
오늘의목양교회(담임 장동신 목사) "한 생명 초청 잔치"에 취재를 갔었다. 예배가 오후 1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내가 출석하고 있는 새언약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다. (우리 교회라고 쓰지 않고 "내가 출석하고 있는 새언약교회"라고 쓰는 이유는 뉴저지에도, 뉴욕에도 "우리교회"가 있기 때문에 혼선을 피하기 위함이다) 오늘의목양교회에 가기 전에 새언약교회에 잠깐 들렀다. 캠코더를 박동희 집사님에게 전해 드리면서, 오늘 주일 예배의 설교 녹화를 부탁했다.
한 생명 초청 잔치 예배를 마치고 친교 식사를 하는 시간에, 내가 맨 앞에 줄을 섰다. 4시까지 뉴욕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서둘러 밥만 먹고,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뉴욕으로 가는 도중에 장동신 목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인사도 제대로 못해 미안하다"는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종철 대표님 댁 앞에 도착하니 4시 10분 전이었다. 4시에 만나기로 했었다.
한은경 사장님을 파리 바게트 @유니온 스트릿에서 만나 셋이서 빵도 좀 먹고 커피를 마신 후에, 셋이 내 자동차로 같이 목양장로교회로 향했다. "송병기 목사 은퇴 / 원로 / 공로목사 추대 및 허신구 목사 담임목사 취임예배" 취재를 위해서였다. 축하 화환도, 축하객들도 많았다.
취재를 마치고 다시 파리 바게트 @유니온 스트릿으로 향했다. 유상열 목사님, 유원정 편집국장님, 윤영호 목사님, 이종철 대표님, 한은경 사장님, 그리고 나... 뉴욕 교계의 모습을 걱정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집에 오니, 10시도 되기 전이었다. 일을 하고 있다. 눈이 감길 때 까지 하다가 누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