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가 끝났을 때, 바로 교회 밖으로 나왔다. 뉴저지장로연합회 10월 조찬 기도회가 열리는 주님의은혜교회에 도착하니 6시 45분이었다. 기도회 시작 시간이 되었는데, 설교를 맡은 뉴저지 목사회장 유병우 목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예배를 드리고 합심 기도를 하려던 순서를 바꾸어, 합심 기도를 먼저 하고 예배를 나중에 드렸다. 7시 29분이 되었을 때, 유병우 목사가 나타났다. "잠을 와이프가 관리하는데, 와이프가 선교 여행 중이어서" 늦었단다.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늦었다는 이야기였다.
정준호 변호사님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이종철 대표님과 함께 선민교회로 향했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백석 교단 미주동부노회 가을 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1인2역을 했다. 노회에도 참석하고, 취재도 했다. 내가 사진을 찍히는 날이다. 봄 노회와 가을 노회, 일 년에 두 차례 사진이 찍힌다. 노회에 가면 참 즐겁다. 교단을 옮기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노회에 가입한 지 만 2년 밖에 안 됐지만, 제법 오래된 것 같다. 오래 전부터 가깝게 지낸 목사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전혀 낯설지가 않다. 노회에 식구가 늘었다. 4분이 우리 노회에 가입하셨거나 이명해 오셨다. 회의를 마치고, 푸짐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쌈밥과 아구찜으로 모두들 포식을 했다. 식후에는 차를 마시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