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 526 04.10 06:45

내가 약을 잘못 복용하여 한바탕 난리가 났었나 보다. 두 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내가 횡설수설을 하더니, 밥을 먹다가 책상 위에 그대로 쓰러진 모양이었다. 아내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들에 전화를 하고... 승진이와 임연숙 전도사님께서 달려 오셔서, 급한 불(?)은 끈 것 같았다.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동안, 나는 혼미 상태에 빠져 있었다.

 

김종국 목사님, Richard D. Rhim, MD, Leonia Pharmacy, 정창수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홍인석 목사님 내외분께서 설농탕을 가져다 주셨고, 임연숙 전도사님께서는 잣죽을 끓여다 주셨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힘든 밤이었다. 매 한 시간마다 잠에서 깨어나곤 했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극구 만류했다. 자기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내가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 안전이 염려돼서 였다.

 

힘들게, 힘들게 하룻밤을 보냈다.

 

내일은 통변을 해야 할텐데... 바람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2024년 4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4.10 527
2736 2024년 4월 8일 월요일 김동욱 04.10 475
2735 2024년 4월 7일 주일 김동욱 04.10 421
2734 2024년 4월 6일 토요일 김동욱 04.10 463
2733 2024년 4월 5일 금요일 김동욱 04.10 449
2732 2024년 4월 4일 목요일 김동욱 04.09 502
2731 2024년 4월 3일 수요일 김동욱 04.03 618
2730 2024년 4월 2일 화요일 김동욱 04.02 545
2729 2024년 4월 1일 월요일 김동욱 04.01 599
2728 2024년 3월 31일 주일 김동욱 03.31 462
2727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03.30 505
2726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김동욱 03.29 521
2725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김동욱 03.28 592
2724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김동욱 03.27 467
2723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김동욱 03.26 510
2722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김동욱 03.25 615
2721 2024년 3월 24일 주일 김동욱 03.25 549
2720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김동욱 03.23 550
2719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03.22 618
2718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김동욱 03.22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