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김동욱 0 3,723 2019.10.31 08:49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새벽까지 세차게 내렸던 비가 멎었다(오전 8시 40분 현재). 내일 새벽까지 오락가락 할 것 같다. 일기 예보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이 섭섭함으로 바뀌어 있다.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욕심이나 자만에서 오는 것일 수도, 욕심과 자만 모두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섭섭한 마음을 떨쳐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자고, 내가 그네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네들이 나를 꼭 필요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다잡아 보지만, 섭섭한 마음이 쉬이 떨쳐지지 않는다.

 

한 일간지의 보도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그 보도와 관련하여 많은 전화를 받았다. 할 수 있는 말도, 해 줄 수 있는 말도 없다.

 

육귀철 장로님께서 숯불 가든에서 갈비탕을 사 주셨다. 감사 드린다. 저녁 식사는 건너 뛰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먹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4 2020년 1월 1일 수요일 김동욱 2020.01.01 3607
1223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김동욱 2019.12.31 3616
1222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2019.12.30 3675
1221 2019년 12월 29일 주일 김동욱 2019.12.29 3584
1220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19.12.28 3681
1219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19.12.27 3558
1218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2019.12.26 3639
1217 2019년 12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2019.12.25 3563
1216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2019.12.24 3735
1215 2019년 12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2019.12.23 3612
1214 2019년 12월 22일 주일 김동욱 2019.12.22 3702
1213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2019.12.21 3497
1212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김동욱 2019.12.20 3658
1211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김동욱 2019.12.19 4034
1210 2019년 12월 18일 수요일 김동욱 2019.12.18 3547
1209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김동욱 2019.12.17 3615
1208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김동욱 2019.12.16 3554
1207 2019년 12월 15일 주일 김동욱 2019.12.15 3590
1206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김동욱 2019.12.14 3610
1205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김동욱 2019.12.13 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