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교회에 갈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었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정오가 가까운 시간인데, 여전히 비가 내린다. 언제쯤 그치려나?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뭘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다. 감사할 일이 많음에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하시니 감사하다.
예상치 않았던 이발을 하게 됐다. 자세한 이야기를 이곳에 쓸 수는 없지만, 오늘 오후에 김종국 목사님과 함께 머리를 자르고 무척 행복했다.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아우로부터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
이병준 목사님 댁에서 집으로 돌아와 식겁했다. 오는 주일에 드릴 새언약교회와 한길교회의 주일 온라인 예배를 녹화한 다음에, 이병준 목사님 댁에서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캠코더에서 SD 카드를 빼서 컴퓨터에 꽂았는데, "STREAM" 폴더에 영상 파일이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분명히 녹화를 했고, SD 카드가 꽉 찼는데? 컴퓨터에서 SD 카드를 빼서 캠코더에 꽂아 보았다. 녹화된 영상이 모두 보였다. 헌데 왜 컴퓨터에서는 안보이지? 김현기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렸다. 다른 폴더를 확인해 보라셨다. "STREAM" 폴더가 아닌 "CLIP" 폴더에 영상이 들어 있었다. 새벽 기도회 영상도 내가 "START"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 영상이 "STREAM" 폴더가 아닌 "CLIP" 폴더에 들어 있었던 것을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까지는 "STREAM" 폴더에 들어 있던 영상이 왜 오늘은 "CLIP" 폴더에 들어 있었을까? 내가 어제까지는 영상을 AVCHD 급으로 촬영했었는데, 오늘 새벽부터는 영상의 질을 높여 XAVC S 급으로 촬영을 했었다. AVCHD 급으로 촬영할 때는 영상이 STREAM 폴더에, XAVC S 급으로 촬영할 때는 영상이 CLIP 폴더에 저장되는 것을 내가 몰라서 생긴 일이었다. 김현기 목사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일 두 교회의 예배 영상을 다시 촬영해야 했을런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