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불을 주고 구입한 Recovery Program으로, 어젯밤에 실수로 날려 보냈던 파일들을 모두 복구했다. 복구한 파일의 수가 550,276개, 복구한 파일의 크기가 545.65GB였다. 파일 리스트를 보니, 내가 이 컴퓨터를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지웠던 모든 파일들을 다 복구한 것 같았다. 75불 짜리 프로그램이 그러할진대 수사 기관에서 사용하는 복구 프로그램이나 복구 방식은 어떠하겠는가? 컴퓨터에서 작업한 뭔가를 숨겨 보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불래? 맞고 불래? 그냥 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데 몰두하다 점심 식사 시간을 놓쳤다. 2시로 예정되었던 팰리세이드파크 시청 취재가 2시 30분으로 늦추어졌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파일 복구 작업을 마무리 하고, 기사를 작성하여 복음뉴스에 올리고, 뉴욕일보에 보도 자료를 보내 주고, 그러다 보니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다. 밥 2인분을 육개장에 말아 맛있게 먹었다.
뉴욕에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목사님께서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 요즈음 후원금을 보내 주시는 분들은 작은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목사님들과 자신의 삶도 어려운 성도님들이 대부분이다. 이래서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생긴 것 같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