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0 3,755 2019.11.30 18:55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주간이라, 행사들이 거의 없어 여유롭게 한 주간을 보냈다.

 

조정칠 목사님을 찾아 뵈었다. 나에게 제법 섭섭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았다. 내가 예전처럼 목사님의 생각에 맞장구를 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처럼 생각하지 말고, 어린 아이처럼 생각하라"고 하셨다. 말씀하시는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은 아니쟎는가 말이다. 오늘도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셨다. 기존의 성경 해석을 송두리채 뒤엎는 새로운 해석이었다. "김 목사님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하신 이유가 이 이야기를 해주게 하심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이 세상의 어느 목사님 보다도 나를 위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 조 목사님이신 것은 분명하다. 헌데...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해석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내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주입되어 있는 해석들이 다른 해석이 들어 올 여지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11월 한 달 동안에 1,883마일(3,013 KM)을 주행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97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김동욱 2020.03.14 3694
1296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김동욱 2020.03.13 3640
1295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김동욱 2020.03.12 3702
1294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김동욱 2020.03.11 3677
1293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김동욱 2020.03.10 3468
1292 2020년 3월 9일 월요일 김동욱 2020.03.10 3432
1291 2020년 3월 8일 주일 김동욱 2020.03.08 4082
1290 2020년 3월 7일 토요일 김동욱 2020.03.07 3427
1289 2020년 3월 6일 금요일 김동욱 2020.03.06 3484
1288 2020년 3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20.03.05 3845
1287 2020년 3월 4일 수요일 김동욱 2020.03.04 3523
1286 2020년 3월 3일 화요일 김동욱 2020.03.03 3399
1285 2020년 3월 2일 월요일 김동욱 2020.03.02 3599
1284 2020년 3월 1일 주일 김동욱 2020.03.01 3702
1283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김동욱 2020.02.29 3484
1282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김동욱 2020.02.28 3895
1281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김동욱 2020.02.27 3796
1280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김동욱 2020.02.26 3526
1279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김동욱 2020.02.25 3724
1278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김동욱 2020.02.24 4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