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못잤다. 어제 아침에 마셨던 커피 탓이 큰 것 같았다. 요즘 커피를 자주 안 마시는데, 어제 아침에 과하게 마셨었다.
뭔가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뭘까? 나의 경우에는 당위성이다. 해야 하는 일인가, 해서는 안되는 일인가를 맨 먼저 고려한다. 그 다음이 필요성이다. 할 필요가 있는가? 그 일이 나에게 보탬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도 고려 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새벽 기도회 영상을 편집하여 올린 후, 어제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 저녁 8시 반 정도까지 성경책만 붙들고 있었다. 신대원을 다닐 때는, 풀타임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성경을 1년에 8-9독을 했었다. 복음뉴스를 창간하고 나서는 1년에 1독을 못한다. 새벽 기도회에서 성경책을 펼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단 1분도 성경을 읽지 못하는 날이 수두룩하다. 금년들어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7시간 씩은 성경을 읽자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 다짐도 지키지 못했다. 어제부터 메이크 업을 하고 있다. 23시간을 더 메이크 업을 해야 한다.
그렇게 감투가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