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잠깐 밖에 나가 햇빛을 쐴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는 것이 편치 않다.
새벽에 교회에 가다가 사슴을 칠 뻔 했다. 1초만 전방을 주시하지 않았으면, 자동차가 사슴과 부딪혔거나, 들이 받았을 것이다. 제법 큰 사슴이었다. 혼자 도로를 횡단하고 있었다.
9시도 되기 전부터 자꾸만 눈이 감겨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