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0 3,464 2020.07.22 08:58

나를 아주 힘들게 했던, 나를 시궁창으로 밀어 넣었던, 그 일로 인하여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사람을, 내 말 한마디로, 내가 겪었던, 내가 겪고 있는, 내가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할 어려움보다도 훨씬 더 큰 어려움과 고통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어떻게 할까? 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겠지! 자기가 나여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용서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물 한모금 마시는 것보다도 더 쉽게 용서를 말한다. 쉽게 '용서'를 말하지 말아라! 그 자리에 자기 자신을 대입해 놓고, 자기가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를 말해야 한다. 하나도 용서를 못하는 사람들이 열 용서를 말하고, 백 용서를 말한다. 그 자리에 나를 대입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신 분이 계신다. 감사하다는 말조차 할 수가 없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니, 내가 감사를 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 같은 분을 사랑하실 거라고, 그렇게도 말하고 싶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오종민 목사님, 김현기 목사님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어제 오후에 김현기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시기에, "오 목사님도 같이 하자"고 했었다. 가끔 셋이서 식사를 같이 하곤 했었다. COVID-19 때문에, 제법 오랫만에 만났다. 오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생삼겹살 + 비빔냉면을 먹은 후, 냉면 육수에 밥 반공기를 말아(?) 먹었으니, 저녁 식사는 건너 뛰려고 한다.

 

쫓겨 나는 것보다는 스스로 나오는 것이 좋다. 제명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탈퇴를 하면 좋으련만... 생각이 거기에 미치려는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30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김동욱 2020.07.25 3600
1429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김동욱 2020.07.24 3577
1428 2020년 7월 23일 목요일 김동욱 2020.07.23 3386
열람중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2020.07.22 3465
1426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김동욱 2020.07.21 3437
1425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김동욱 2020.07.20 3635
1424 2020년 7월 19일 주일 김동욱 2020.07.19 3573
1423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김동욱 2020.07.18 3608
1422 2020년 7월 17일 금요일 김동욱 2020.07.17 3481
1421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김동욱 2020.07.16 3633
1420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김동욱 2020.07.15 3464
1419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김동욱 2020.07.14 3367
1418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김동욱 2020.07.13 3676
1417 2020년 7월 12일 주일 김동욱 2020.07.12 3618
1416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김동욱 2020.07.11 3390
1415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김동욱 2020.07.10 3333
1414 2020년 7월 9일 목요일 김동욱 2020.07.09 3509
1413 2020년 7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20.07.08 3443
1412 2020년 7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20.07.07 3503
1411 2020년 7월 6일 월요일 김동욱 2020.07.06 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