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덕분이었는지, 약간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잠은 잘 잤다. 상처를 입은 곳들에 옷이 스칠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지만, 그런 통증은 참고 견뎌야 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아침에 샤워를 해야 하나, 하는 문제(?)로 많이 고민을 했다. 상처난 부분에 물이 닿으면, 많이 쓰라릴 것 같아, 고양이 세수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당분간은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할 것 같다.
교회에 가려고 한다. 몸은 쉬라고 하지만, 교회에 나오시지 못하고 라이브로 중계되는 영상을 보며 예배를 드리시는 분들이 10~15명 정도 된다. 새언약교회의 교인들도 계시고, 다른 교회의 교인들도 계신다. 가나안 교인들도 계신다. 내가 교회에 가지 않으면(못하면) 그 분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신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교회에 갔다. 오른쪽 옆구리에 많이 부은 부분이 허리띠를 매는 자리이다. 허리띠를 매면 통증이 심해 견딜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허리띠를 아래쪽에 매야 했다. 바지가 끌려 신발에 밟히기도 하고, 걸음걸이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다. 그래도 교회에 갈 수 있었고, 나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으니 감사하다.
내일 러브 뉴저지 힐링 캠프가 있는데, 참석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내일 아침에 몸의 컨디션을 보아 결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