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먹느라고 바쁜 날이었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난 후에, 김종국 목사님께서 "9시에 Coach Diner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셨다. 지난 주일에 있었던 시온제일교회(담임 원도연 목사)의 임직식에서 순서를 맡으셨던 RCA 소속 목사님들에게 시온제일교회에서 식사 대접을 하신다"셨다. 김종국 목사님, 정광희 목사님, 주선종 목사님, 황성현 목사님, 송호민 목사님, 나 그리고 원도연 목사님께서 함께 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을 보니 11시 5분이었다. 일어서야 했다. 11시 30분에 윤명호 목사님(뉴저지동산교회 담임, 뉴저지목사회 부회장)과 '숯불가든'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었다. "먼저 갑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서둘러 Coach Diner를 나섰다.
숯불 가든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윤명호 목사님께 카톡으로 '도착'을 알려드렸더니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답을 보내오셨다. 나보다 먼저 도착해 계셨다. 식사를 하고, '빵굼터'로 자리를 옮겨 제법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가 공감하는 이야기들이었다.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와 양치질만 하고, 바로 한의원으로 향했다. 오늘 아침에, 오전 10시로 되어 있던 약속 시간을 오후 3시로 변경했었다. 침을 맞고 한약을 받아 왔다.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셨다.
집에 돌아와 막 겉옷을 벗고 있는데, "나 맡은 본분은..." 이 울려 나왔다. 내 전화기의 Ringtone이다. 여소웅 장로님이셨다. 한남체인에 와 계신다셨다. 다시 옷을 입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오늘 쓰려던 기사는... 쓸 엄두도 못내고,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쁘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참으로 감사하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것 뿐인 나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여러분이 계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