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15분, COVID-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40시간 30분 정도가 지났다. 감기약에 취한 것처럼, 몽롱했던 느낌이 사라졌다. 어젯밤에는 잠도 푹 잤다. 이제 백신을 접종하기 전의 몸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
오전 10시 30분, 뉴욕으로 향했다. 취재를 위해서였다. 11시가 됐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내 잘못이었다. 시작 시간이 11시 30분이었는데, 내가 11시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일정표에는 11시 30분으로 입력이 되어 있는데, 머리속에는 11시로 기억되어 있었다. 나이 탓으로 돌리는 수 밖에... 취재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백신 접종 후유증은 사라진 것 같은데, 식곤증이 밀려 왔다. 발렌시아의 축구 경기 중계를 보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침대로 향했다. 두어 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났다.
이번 주는 허송(?)한 날들이 많았다. 주일에 다시 리셋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