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날이다. 만우절이라고 장난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런 일은 딱 질색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정오 쯤에 그칠 거란다.
작년 3월부터 시작한 일이 있는데, 진행이 참 더디다. 전혀 예상치 않은 일들로 몇 차례씩 멈추어 선다.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되는 일이니 느긋하게 기다리는 수 밖에...
오후 3시 쯤에 Overpeck County Park로 향했다. 늘 책상 앞에만 앉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제 통화를 할 때 김요셉 목사님께서 강력하게 권유를 하시기도 했었다. Henry Hobel Area로 향했다. 기온이 낮았고(48도, 섭씨 8.9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제법 쌀쌀했다. 손이 시려 장갑을 꼈다. 겨울에 가지고 다니던 장갑이 자동차 안에 있었다. 40분 정도를 걸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화요일에 등산을 다녀온 후로 장딴지에 뭉쳐 있는 근육이 풀리기 전이라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통증이 밀려왔다. 간혹 끊어질 듯한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다. 몇 번은 겪어야 하는 일이니 이겨내야 했다. 40분 정도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