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다녀왔다. 신대원 미니 동문회(?)를 위해서였다. 삼원각 @베이사이드에서 김영록 선교사님,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과 함께 뭉쳤다. 우리 셋 -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 그리고 나 - 은 종종 만나왔지만, 선교지(Haiti)에 계시는 김영록 선교사님과 함께 만난 것은 제법 오래 전의 일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넷이 만났던 적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뭇튼, 선교지의 상황이 좋지 않아 뉴저지에 머물고 계시는 김영록 선교사님께서 오는 20일에 Haiti로 향하시기 전에, 같이 만나기로 해서, 오늘의 모임이 성사됐다.
포트리에서 김영록 선교사님을 모시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11시 42분이었다. 약속 시간(정오)까지 둘이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정바울 목사님께서 내 차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셨다. 우리들보다 먼저 도착해 계셨다. 정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이종수 목사님께서 도착하셨다. "교통 상황을 보니 정체가 심하지 않아 일찍 도착하실 것 같아" 일찍 오셨단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길을 건너 (옛) Le Bang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근무 중에 나오신 이 목사님을 너무 오랫동안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오후 2시에 헤어지면서 "조만간 뉴저지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우리들이 만날 때마다, 밥값을 챙겨 주시고, 이모저모로 배려해 주시는 이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