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목요일

김동욱 0 446 08.01 19:12

'2024 뉴욕교협 50주년 희년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제2차 준비기도회 취재를 위해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뵙는 여러 목사님들, 장로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 뉴욕에 취재 일정이 겹쳤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프라미스교회로 향했다. 난 뉴욕교협 회장 박태규 목사를 지지하지 않는다. Citi Field에서 집회를 한다느니, Las Vegas에서 집회를 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할 때,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집회들을 하려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뉴욕교협의 예산으로는 전체 비용의 1%를 감당하기도 힘들텐데, 숫가락 얻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 예상이 모두 맞았다.

 

뉴욕교협 회장 박태규 목사를 신뢰하지도 않고, 지지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준비기도회에 취재를 간 단 하나의 이유는 그래도 불법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탄핵"하고 스스로 "회장 권한대행"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에 비길 바는 아니기 때문이다. 박태규 목사는 그래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니 못마땅해도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오늘 기도회에 '임시총회'를 불법으로 소집하여 "회장 권한대행"이 되었다고 스스로 공표한 이창종 목사도 참석했다. "회장 권한대행"이면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조용히 앉아 있다가 기념 사진을 찍고, 점심 식사는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무슨 생각으로 왔을까? 이창종 목사가 누군가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창종 목사에게 악수를 청했더니, 얼굴은 나를 외면한 채 손만 내밀었다. 자신이 대단히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쓴 글에 대한 섭섭함이 더 큰 것 같다.

 

취재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1시 13분이었다. 기사 2건을 작성하여 올렸다. 설교 원고는 한준희 목사님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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