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 470 04.10 06:45

내가 약을 잘못 복용하여 한바탕 난리가 났었나 보다. 두 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내가 횡설수설을 하더니, 밥을 먹다가 책상 위에 그대로 쓰러진 모양이었다. 아내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들에 전화를 하고... 승진이와 임연숙 전도사님께서 달려 오셔서, 급한 불(?)은 끈 것 같았다.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동안, 나는 혼미 상태에 빠져 있었다.

 

김종국 목사님, Richard D. Rhim, MD, Leonia Pharmacy, 정창수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홍인석 목사님 내외분께서 설농탕을 가져다 주셨고, 임연숙 전도사님께서는 잣죽을 끓여다 주셨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힘든 밤이었다. 매 한 시간마다 잠에서 깨어나곤 했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극구 만류했다. 자기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내가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 안전이 염려돼서 였다.

 

힘들게, 힘들게 하룻밤을 보냈다.

 

내일은 통변을 해야 할텐데... 바람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04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김동욱 06.28 260
2803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김동욱 06.26 297
2802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김동욱 06.25 272
2801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김동욱 06.20 372
2800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김동욱 06.19 326
2799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김동욱 06.11 492
2798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김동욱 06.10 401
2797 2024년 6월 9일 주일 김동욱 06.09 354
2796 2024년 6월 7일 금요일 김동욱 06.07 502
2795 2024년 6월 6일 목요일 김동욱 06.06 468
2794 2024년 6월 5일 수요일 김동욱 06.05 509
2793 2024년 6월 4일 화요일 김동욱 06.04 479
2792 2024년 6월 3일 월요일 김동욱 06.03 448
2791 2024년 6월 2일 주일 김동욱 06.02 436
2790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김동욱 06.01 504
2789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김동욱 05.31 331
2788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김동욱 05.30 323
2787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김동욱 05.29 475
2786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김동욱 05.28 366
2785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김동욱 05.27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