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에 있는 한국 요양원을 방문했다. 아내를 딸처럼 사랑해 주시는 윤복례 권사님을 찾아 뵈었다. 많이 반가와 하셨다. 건강해 보이셔서 감사했다. 면회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직원들이 배려해 주셔서 야외에 마련된 면회장에서 한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윤 권사님과 헤어져 맨하셋으로 향했다. 오후 1시에, 한국 요양원 원장이신 김지나 권사님과의 점심 식사 약속이 있었다. Manhasset은 김요셉 목사님께서 살고 계시는 Port Washington 근처이다. 김 목사님과도 같이 하시려고, 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하셨나? "사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다녀 오셔야 해서" 김요셉 목사님 내외분은 함께 하지 못하셨다. 김 권사님께서 우리 내외에게 맛있는 일식을 대접해 주셨다. 옛날 이야기도 나누고, 김 권사님의 간중도 듣고...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만날 때마다 "종종 자주 만나지요!"라고 약속을 하곤 하지만,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사는 곳이 먼 데다가, 김 권사님도 나도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하니, 바람과는 달리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그러나... 늘 기도할 수 있고, 서로가 신뢰하며, 교통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도현이가 전화를 걸어 왔다. "장모님 뵈러 왔다가, 샤핑을 가서 아빠 옷을 하나 샀어요. 아파트 앞 문고리에 걸어 놓을께요!" 늘 마음을 써주는 아이들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