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출발하여 George Washington Bridge를 건너는 데 50분이 걸렸다. 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 제50회기 뉴욕목사회 제1차 임,실행위원회가 열릴 뉴욕만나교회에 도착하니 9시 58분이었다. 시작 시간까지는 단 2분이 남아 있었다.
회장 김명옥 목사님의 회의 진행 미숙으로 제법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스스로는 법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았다. 준비한 도시락이 모자랄 정도로 참석자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 뉴욕목사회가 분란이 나기 전의 임,실행위원회 참석자 수에 비하여 적지 않았다. 참석자들 중에는 내가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뉴욕목사회에 무관심했던 목회자들이 상당수 참석한 것이다. 임원들의 노고가 컸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회의를 마치고, 임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준비한 도시락이 모자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가 그냥 귀가를 하던가 택일을 해야 했다. 식사만 하고 집으로 향했다. 커피를 마시면, 제법 많은 시간을 써야할 것 같았다. 어제 취재한 것만 3건이나 되니, 빨리 집에 가서 일을 해야 했다.
저녁 식사는 닭죽으로 했다. 아내가 만들어 주는 닭죽이 맛이 있다.
이런저런 일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장점이 많은 분인데, 한 가지의 단점이 많은 장점을 묻어 버린다. 지나치게 말이 많다. 해야할 말과 해서는 안될 만을 구별하지 못한다. 어른에게 할 말과 애들에게 할 말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기가 나서지 않아도 될 일에, 자기 소관이 아닌 일에도 자꾸만 상관을 한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