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8일 수요일어젯밤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주사를 맞은 곳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심했다.
서울로 사역지를 옮기시는 양승호 목사님의 환송 모임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몸의 상태가 운전을 해서 뉴욕에 다녀올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책상 앞 의자에 앉았는데, 곯아 떨어진 것 같았다. 아내도 보이지 않았다. 아내가 출근하는 것도 모른채 잠을 자고 있었던 것 같다.
전화기를 확인했더니 "Missed Calls" 리스트에 "아내"와 "승진"이 떠 있었다. 그림(?)이 그려졌다. 직장에 출근한 아내가 내 걱정이 되어 몇 차레 전화를 걸어도 내가 받지 않으니, 승진이에게 전화를 해 보라고 시킨 게 분명했다. "Missed Calls"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는데, 승진이가 카톡으로 전화를 걸어 왔다.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너무 깊이 잠이 들어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점심 식사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