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일까지 주예수사랑교회(담임 황용석 목사)에서 "최광천 목사 초청 영성 새벽 집회"를 갖는다. 첫날 집회를 마치고 "은하수"에서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 최광천 목사님, 황용석 목사님, 강그레이스 목사님, 그리고 주예수사랑교회의 교우들이 함께 하셨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간증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최광천 목사님께서 "나이도 비슷하니 - 내가 한 살 많다 - 우리 앞으로 친구로 지내시지요!" 라셨다. "네!"라고 답을 드렸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전화가 걸려 왔다. "양재동"...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김동욱 목사님이시죠?" "재동 형제님, 오랫만입니다." "아버님(양경환 집사님)께서......" 오늘 오후 쯤에 양경환 집사님에게 뇌사 판정이 내려질 것 같다는 소식이었다. 양경환 집사님... 길재호 목사님과 내가 생명나무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 교회가 설립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에게 조인하셨다가, 우리가 교회를 해산하기 전에 먼저 교회를 떠나셨었다. 아마 4년 정도 우리와 함께 생명나무교회를 섬기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명나무교회를 떠나시기 전까지 거의 매주 등산을 같이 했었다. 나보다 두어살 밑이시다. 참으로 열심히 사셨던 분이시다. 생명나무교회를 떠나신 후로는 일절 연락이 없으셨다. "목사님께는 꼭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라는 재동 형제의 말로 미루어 보아, 양 집사님께서 가족들에게 종종 내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다.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