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김동욱 0 487 2025.11.27 08:25

추수감사절이다. 나흘 동안 거실에서 사용했던 간이 침대를 접어서 가방에 넣었다. 거실 창을 통하여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온다. 감사하다. 오전 8시 25분이다. 

 

올 해는 추수감사절 만찬 대신에 오찬을 즐겼다. 고경희 사모님을 요양원에 모셔다 드리려면, 낮에 출발해서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승진이가 요리를 했다. 스테이크, 치킨, 파스타 등이 주 메뉴였다. 맛있게 먹었다. 몇 시간 동안 요리하느라 승진이가 수고를 많이 했다. 감사하다. 

 

오후 2시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파리바게트 @Palisades Park에 들러 사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빵을 좀 샀다(단팥빵 5개, 소보르 5개). 체리힐로 향하는 길에 정체는 심하지 않았다. 요양원 입구에 가까워졌을 때, 사모님께서 "가기 싫어요!" 라셨다. 사모님을 방에까지 모셔다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자동차로 향했다. 자동차를 타자마자 아내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린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아내가 계속 흐느꼈다. "한동안 사모님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니 5시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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