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 성수를 하지 못했다. LA에 사시는 정 권사님의 외손녀 Grace가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11시에 JFK에 도착하는데, 학교 기숙사까지 라이드를 해주어야 했다. 9시 45분에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JFK 공항에 도착해 보니 Terminal 1 & 2 주차장이 공사중이었다. 8번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 놓고 Air Train을 타고 - JFK 공항의 Air Train은 처음 타 보았다 - 1번 터미날로 이동을 했다.
정 권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Grace가 몸이 아파 비행기 안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시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 뭐라도 먹게 해야 할 것 같아, 산수갑산 2로 이동을 했는데 메뉴 중에 죽 종류가 전혀 없었다. 설렁탕을 시켜 주고, 그곳에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본죽'을 찾아 전화로 주문을 했다.
'본죽'에서 전복죽을 픽업하여 학교 기숙사로 향했다. 기숙사 앞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었다. 기숙사 엘리베이터 앞에 짐을 내려 주고, 한 곳에 들렀다 집에 오니 오후 4시였다. 집에 와서 아내와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릴 작정이었는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 주일 성수를 하지 못한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