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오신 총대원들과 함께 Washington, DC에 다녀왔다. 내 다리의 상태가 관광을 할 수 있을 정도는 절대로 아니다. 버스에 앉아만 있더라도, 동행을 하고 싶었다. 강유남 목사님께서 동행을 하실 수 없기 때문에, 나라도 함께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다. 다른 분들께서 박물관, 성경 박물관 등을 둘러 보시는 동안, 나와 이재성 목사님, 장인호 집사님은 자동차 안에서 기다렸다. 그러기를 잘 했다. 아무런 무리 없이 하루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고, 모든 총대원들께서 감사해 하셨다.
사역 때문에,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배대진 목사님 -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계신다 - 께서 빵과 음료수를 사 가지고, 성경 박물관 앞으로 찾아 오셨다. 감사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총회원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주예수사랑교회에 도착하니 밤 11시 반이었다.
오늘 오후 7시에 개막되는 KAPC 총회에서 김성국 목사님(퀸즈장로교회)께서 총회장으로 선출되시는데, 함께하지 못해 많이 죄송하다. 내가 총대원들과 함께 Washington, DC를 가지 않았더라도 퀸즈장로교회에 취재를 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 다리가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 하는, 때로는 계속해서 서 있어야 하는, 취재를 감당하기에는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