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다. 종종 썼던 이야기지만, 이민자들에게 고국의 명절은 그저 뉴스에서나 접하는 단어이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어른들은 직장에 출근을 한다. 그렇게 여느 날들이나 똑 같이 지나가는 날이다.
아내를 직장에 데려다 주고, 물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데, 비가 억수로 내렸다. 병원 주차장에 도착해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를 기다렸으나 허사였다. 자동차에서 건물 입구까지의 거리가 10미터 미만이었기 때문에, 그냥 비를 맞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집에 돌아와 두 분의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전화를 주셨었는데, 내가 진료를 받는 중이어서, 통화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었다. 어제 있었던 뉴저지목사회 정기총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법 통화가 길었다. 두 분과의 통화 시간을 합하면 69분이나 되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오후 6시 1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