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기상 특보가 발효중에 있지만, 내가 느끼고 있는 날씨는 "왜?" 이다.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캄캄한 것도 아니다. 전형적인 초가을의 날씨다. 파란 하늘의 여기저기에 얕은 회색의 구름들이 떠 있다. 오전 9시 현재의 상황(?)이다.
오늘부터 뉴저지트리니티교회(담임 : 신준희 목사님)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려고 한다. 내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게 되거나, 어느 교회의 청빙을 받아 사역을 시작하게 되거나, 선교지로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될 때까지... 집에서 교회까지의 거리가 멀긴 하지만, 내가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라는 생각이 들어, 신 목사님께 의논을 드렸었고, 신 목사님께서 흔쾌히 "예스"를 하셨다. 예배를 오후 1시에 시작하니까, 오전 11시 쯤에 출발하면 된다.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생명나무교회를 섬길 때와 같다.
코피가 많이 난다. 왜지? 글을 써야 하는데... (밤 8시 14분이다)
교회에 도착해서 바로 예배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들러 신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을, 일부러 피했다. 예배를 준비하시는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예배를 마치고, 친교 식사를 나누고, 30분 정도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래야 신 목사님께서 교우들과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