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기온이 화씨 28도(섭씨 영하 2도), 체감 온도가 화씨 15도(섭씨 영하 9도)란다. 금년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오늘 오전에 맨해튼에 나가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오전 6시 43분]
집을 나서려는데 카톡 메시지가 왔음을 알려주는 노란색 불이 반짝거렸다. 맨해튼에... 다음에 나가기로 했다. [오전 7시 12분]
3시간 정도 외출했다 돌아왔다. Route 295 North Bound 도로 주변에 눈이 쌓여 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운전이 쉽지 않았다. 가끔 자동차가 바람에 밀리곤 했다. 5시 쯤에 다시 외출해야 한다. [오후 4시 40분]
메모리 카드에 더러 오류가 발생한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 금년에도 그랬다. 빼내고 새 것으로 교체를 할 수가 없으니 문제다. 수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쓰는 수 밖에 없다. [오후 4시 50분]
임다니엘 목사님 내외분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오늘이 임경희 사모님의 생일이다. 20년 가까운 긴 세월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동행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 오늘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회복되신 모습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이다. [오후 8시 34분]
왜 이리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는데... 다 놓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오전에 못하면 오후에 하고, 오늘 못하면 내일 하고, 금주에 못하면 내주에 하고, 이 달에 못하면 다음 달에 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 오늘 부쩍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날이 갈수록,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커진다. 나에겐...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니다. "고마움"이라는 단어, 그 단어를 가슴에 묻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지쳐 쓰러지기 전에...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쳐 간다. 많이 지쳐 있다. [오후 10시 2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