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1 4,705 2017.01.21 13:20

김신조들이 왔던 날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고향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에 있는 집에 와 있었다. 며칠 후, 포승에 묶인 채 기자 회견장에 나왔던 군복 차림의 김신조의 모습이 떠 오른다. 그에겐 붙잡혔던 것이 복이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었다.

 

헌법 재판소를 향하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라!"고 외쳐대는 사람들과 그래서는 안된다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있다. 둘 다 잘못이다. 행정부나 국회를 향하여는 요구를 할 수 있다. 정책에 대하여, 법안에 대하여 의견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법원에 대하여는 어떠한 것도 요구해서는 안된다. 법원은 법과 양심, 증거에 따라 '판단을 하는' 곳이다. 나에게 욕을 할 사람이 많겠지만, 법원은 '뭔가를 고려하는' 곳이 아니다. '민심'이라고 하는 것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오후 1시 20분] 

한국에서 난무하고 있는 온갖 허접한 이야기들, 이쪽 저쪽을 막론하고, 도대체가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들을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 답답하다. [오후 9시 24분]

Comments

김동욱 2017.01.21 13:29
판결(법원 또는 헌재의 모든 결정)에 대하여는 당연히 의견을 밝힐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5 2017년 2월 26일 주일 김동욱 2017.02.26 5281
184 2017년 2월 25일 토요일 김동욱 2017.02.25 5337
183 2017년 2월 24일 금요일 댓글+2 김동욱 2017.02.24 5920
182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김동욱 2017.02.23 5468
181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2017.02.22 5636
180 2017년 2월 21일 화요일 김동욱 2017.02.22 5328
179 2017년 2월 20일 월요일 김동욱 2017.02.21 5369
178 2017년 2월 19일 주일 댓글+1 김동욱 2017.02.19 5729
177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김동욱 2017.02.18 5257
176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김동욱 2017.02.17 5445
175 2017년 2월 16일 목요일 김동욱 2017.02.16 5263
174 2017년 2월 15일 수요일 김동욱 2017.02.15 5098
173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김동욱 2017.02.15 5338
172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김동욱 2017.02.13 5245
171 2017년 2월 12일 주일 김동욱 2017.02.12 5120
170 2017년 2월 11일 토요일 김동욱 2017.02.11 5237
169 2017년 2월 10일 목요일 김동욱 2017.02.10 5510
168 2017년 2월 9일 목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2.09 5820
167 2017년 2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17.02.08 5543
166 2017년 2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17.02.07 5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