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에서 이탈하거나, 흩으러진 모습을 여간해선 보이지 않는데, 어제도 오늘도 늦잠을 잤다. 물론 늦게 잠자리에 든 것이 원인이었지만,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시간에 맞추어 일을 나가지 않는 것,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환경'이 존재하는 않는 것이 큰 이유였다. 몇 시에 잠자리에 들건, 늘 일어나는 시간에 기상해야겠다. 늦게 일어나면 일상의 리듬이 깨진다. 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후 3시가 넘도록 책 한 줄 읽지 않았다. [오후 3시 13분]
매주 토요일이면 맞는 주사를 지난 주 토요일에는 맞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일도 병원에 가기가 싫어졌다. 주사 한 대 맞는 데 써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오후 11시 1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