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1 6,048 2017.10.24 15:49

정오가 조금 못 되었을 때, 지금껏 사용해 왔던 컴퓨터가 자결했다. 심폐 소생술을 몇 차례 시도했는데, 움쩍도 안했다. 목요일 오전에 김 형에게 전해 드리면, 이식 수술을 하셔서 부활시켜 주실 것이다. 

 

한 쪽에 모셔(?) 두었던 SONY VAIO를 켰다. 얼마나 됐나? Windows Me가 설치돼 있던 것이었다. 업그레드를 하고 또 해서 XP 가 되었다. 보안 업데이트가 더 이상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별 도리 없이 전원 스위치를 켰다.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 촬영한 사진도 동영상도 모두 자결한 컴퓨터 안에 들어 있다. 

 

밤 9시 48분이다. 이 시간 이후로는, 취재한 자료로 기사를 작성할 수는 없다. 생각나는대로 글을 써야겠다. 이 컴퓨터를 버리려고 몇 번을 생각했다가 그냥 두었었는데, 버리지 않기를 잘한 것 같다.

Comments

김동욱 2017.10.24 21:59
내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 한 교회의 홈페이지가 있다. 교회의 역사가 2012년 말에 멈추어져 있다. 왜일까? 다른 곳들은 업데이트를 하면서, 왜 교회의 역사는 그대로 둘까?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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